원스휴먼(OnceH
프로필 사진 생존, 탐험, 공포, 건축... 맛깔 나게 비빈 화제작, ‘원스 휴먼’에 끌리는 이유 관리자헝그리앱운영팀+30 조회수 : 207 |  24.07.30
 

지난 7월 10일, 넷이즈는 수년간 개발해 온 주요 타이틀 중 하나인 '원스 휴먼(Once Human)'의 PC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원스 휴먼'은 출시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큰 기대를 모으며, 출시 한 달 전 스팀 넥스트 페스티벌에서 인기 게임, 가장 많은 위시리스트, 신작 동시접속자 등 세 가지 차트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었다. 출시 직전에는 스팀 인기 찜 목록 Top 5에 오르기도 했다.



▲ ‘원스 휴먼’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게임 정보가 속속 공개됐다
 
정식 출시 이후 '원스 휴먼'의 성과를 살펴보면, 동시접속자 수가 첫날 8만 명에서 현재 올타임 피크 23만 명을 기록했고, 스팀 글로벌 게임 판매 차트에서 7위를 달성했다.

현재 동시 접속자 수 기준으로 스팀 글로벌 게임 중 5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몬스터 헌터: 라이즈'를 능가하고 '스타듀 밸리'에 근접한 순위이다. 올해 출시된 PC 신작 게임 중에서는 동시접속자 수 5위를 기록하고 있다.



▲ 스팀DB에 기록된 올타임 동시 접속자 순위


오픈월드 생존 게임에서 23만 명의 동시접속자 수는 결코 낮은 숫자가 아니다. '세븐 데이즈 투 다이' 1.0 버전 출시 당시에도 유저들이 많이 복귀했지만,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10만 명에 그쳤다. 최근 며칠간 '원스 휴먼'의 동시 접속자 수와 매출 성과를 보면, 여전히 게임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초자연적인 기괴한 세계관 설정

‘원스 휴먼’은 기괴하고 독특한 게임 소재로 많은 플레이어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특징적인 아트 디자인은 많은 플레이어를 매료시키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많은 생존 게임들은 주로 좀비, 황폐한 땅 등의 주제를 다루거나, ‘아크 서바이벌’과 같이 플레이어를 다양한 위기에 던져놓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원스 휴먼’처럼 초자연적 테마와 기괴한 스타일로 세계관을 구축하는 게임은 보기 드물다. 이러한 기괴한 분위기는 게임의 그로테스크풍 설정에 더 많은 기발한 상상과 강한 차별성을 부여했다.

게임을 플레이해 보면, 몬스터 디자인은 초반 게임 세계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요 요소로 관건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 게임의 몬스터 디자인은 단순히 시각적 효과에 그치지 않고, 흥미로운 상호작용이나 작은 탐험과 퍼즐 요소를 접목시켜 그 설정을 더욱 실감 나게 만든다.

이를테면 탐조등 머리를 한 몬스터는 처치 후 머리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든지, 다리가 긴 버스 몬스터의 내부로 들어가 상자를 발견할 수 있고 이동수단으로 탑승할 수도 있다.



▲ ‘원스 휴먼’의 시그니처 몬스터, 긴 다리가 달린 괴물 버스
 

생존 게임에서 탐험의 주요 목적은 자원을 얻는 것이다. ‘원스 휴먼’은 이런 기괴스러운 몬스터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탐험 과정을 더욱 다차원적으로 구현했다. 게임 내의 기괴한 환경은 예술적인 연출이라는 시각적 향연을 넘어서는 중요한 디테일을 제공함으로써 플레이어가 필드에서 탐험하는 과정에 몬스터들의 특성과 설정을 흥미롭게 이해하게 해 준다.


◈ 다양한 생존 요소와 RPG의 조화

콘텐츠 면에서도 ‘원스 휴먼’은 다양한 생존 요소를 융합한 독특한 게임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원스 휴먼’은 오픈 월드 생존 게임의 기본 구성 요소인 채집, 건설, 육성, 도전 외에도 멘털 시스템, 무기 등급, 아이템 속성 등 다양한 클래식 생존 게임의 요소를 통합하여 RPG에 가까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심지어 포획 시스템도 있는데, 게임 내에는 세 가지 유형의 포획 가능한 생물이 있고 이들은 전투 지원, 버프 제공, 영지 작업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불을 뿜으며 요리를 하는 아기 공룡, 목공 비버, 광물을 채굴하는 광석소년 등이 있다.


▲ 플레이어 대신 광석을 캐는 감염물 광석 소년
 

다만, 다양한 요소를 융합할 경우, 각 콘텐츠에서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다. 또한 다양한 플레이를 융합해 콘텐츠의 양을 확장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원스 휴먼’은 이런 우려를 의식하고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를 쓴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반복적인 작업은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최적화했고 음식과 물의 상태 유지라는 긴장감을 주는 장치를 추가하면서도 실제 플레이에게 주는 스트레스는 최대한 낮추도록 디자인됐다. 게임의 세계관 설정도 괴기스러운 몬스터들과 시스템을 포함해 긴장과 압박감을 주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맵은 햇살이 가득한 밝은 환경이기에 보다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귀엽고 캐주얼한 요소를 섞어 음산한 분위기를 중화시키고 있다
 

◈ 게임 편의성 최적화

게임 내에서 기본 자원에 대한 파밍 부담도 상당히 적은 편이다. 몇 가지 기본 자원의 무게를 크게 줄여 플레이어가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소지할 수 있게 했으며, 게임 진행에 필요한 다양한 등급의 자원이 전체 맵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기본 자원이 쉽게 수집됨에 따라 건축 요소도 다양해졌다. ‘원스 휴먼’의 건축 시스템은 구조물, 시설물, 가구, 외관 등 네 가지 주요 범주로 나뉘며 커스터마이징의 폭도 매우 넓다. 지어 이동식 주택과 같은 ‘캠핑카’ 형태의 건축물도 제공하여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이처럼 생존에 대한 압박감을 감소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게 하며 자원이 풍부하게 배치되어 있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수집할 수 있다. 건축도 다양한 옵션을 통해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데다, 필요하다면 설계도를 활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영지를 구축할 수도 있다.



▲ 자유도 높은 하우징 시스템
 

높은 자유도를 자랑하는 또 다른 부분은 스킬 트리다. 현재 게임의 스킬 트리는 크게 전투, 건설, 요리로 나뉘며, 모든 스킬을 최대치로 키우는 것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한 가지 분야에 특화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멀티플레이에서 각 플레이어가 각자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며 상호 보완이 이루어지면 게임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협동의 재미도 배가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 수석 디자이너였던 그렉스트리트(Greg Street)가 이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오픈 베타 기간 동안 개발팀과 소통하며 게임의 개발 방향에 대해 조언을 제공하기도 했다. ‘원스 휴먼’은 이러한 복합적이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차별화된 생존 게임의 재미를 선보였다.
 

◈ 플레이어 경험 중심의 시스템 디자인

‘원스 휴먼’이 플레이어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의도는 게임의 주요 콘텐츠뿐만 아니라 시스템, 서비스, 과금 요소 등 여러 측면에도 잘 드러난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은 PVP와 PVE 서버를 분리한 시스템이다. 많은 생존 게임 플레이어들은 여러 명의 친구들과 협력하는 것을 선호하며, 일부 하드코어 유저들은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경쟁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와 같은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취향을 강제로 하나의 서버에 묶는 것은 많은 갈등을 초래할 수 있기에 서버 분리를 통해 이런 차이를 잘 해결해 주었다.

또한, 유료화 측면에서 현재 ‘원스 휴먼’의 유료화에 대해 공식적으로도 ‘페이 투 윈’을 지양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주로 배틀패스 및 외형 상품, 그리고 하우징 인테리어 소품 팩을 판매하는 유료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 '원스 휴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페이투윈을 지양하겠다"고 강조
 

게임 내의 뽑기 시스템 또한 게임 내 무료 재화인 '스타 크롬'을 사용해 진행된다. 해당 재화는 게임 내에서만 획득이 가능하며 유료로 구매할 수 없다. 또한 보상 획득의 메커니즘도 매우 단순하게 설정되어 있어, 거의 확정적으로 유저가 원하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넷이즈에서는 8월 1일부터 계정 내 여러 캐릭터 간 유료 콘텐츠 공유 기능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기능을 통해 동일 계정 내에서 서로 다른 캐릭터가 유료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중복으로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외형, 가구, 무기 스킨 등 유료 구매로 획득한 모든 콘텐츠는 물론, 게임 내 화폐 ‘스타 오리진’ 도 계정 내의 모든 캐릭터 간에 시즌에 제한 없이 공유할 수 있어 플레이어의 과금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원스 휴먼'은 그로테스크한 디자인과 독특한 시스템을 통해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게임 장르에서 주목받는 신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원스 휴먼'은 괜찮은 동시 접속자 수와 DAU(일일 활성 유저 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8월 1일 예정된 계정 내 유료 콘텐츠 공유 기능과 다가오는 새로운 시즌은 유저들의 평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스 휴먼'은 모바일과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공식 발표한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김 걸 기자(jj@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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